구 트위터 X, 스페이스 X 본사 텍사스로 이전

일론 머스크 "폭력적인 약물 중독자 무리 피하는 것에 질려, 성소수자 학생보호법 동의못해"

 

일론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회사 X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6일(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게시한 두 개의 게시물을 통해 스페이스X 본사를 호손에서 텍사스 스타베이스로, X 본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스틴의 기술 허브로 이전할 것으로 밝혔다.

머스크는 별도의 게시물에서 “건물에 들어가고 나가기 위해 폭력적인 약물 중독자들 무리를 피하는 것에 질렸다”고 언급하며 X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미드 마켓 스트리트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언급했다.

또 본사 이전 결정에 있어 마지막 결정적 이유에 대해 성정체성과 관련한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법때문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최근 자녀가 성별을 변경하고자 할때 학교가 부모에게 이를 알리도록 요구하는 것을 금지했다.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는 16일(월) 성소수자 학생보호법 ‘AB1955’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는 학교가 학생의 성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본인허락없이 학보모 및 다른 사람에게 알리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다. 성전환 자녀를 두고 있는 머스크는 “1년 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종류이 법들이 가족과 기업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를 떠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성소수자 관련 법들이 가족들과 기업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소수자 학생 보호법을 두고 성소수자 단체는 학생들의 사생활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반발하며 ‘학부모의 권리침해’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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