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가 주최한 ‘통일골든벨’ 대회에서 이서형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토)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통일골든벨에서 마지막 접전 끝에 이서형 학생이 우승을, 신하은 학생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본선 진출자격을 획득했다.
민주평통의 통일골든벨은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통일관과 역사관을 키워 통일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민주평통은 통일골든벨 참가자에게 사전에 제공한 문제은행에서 90%의 문제를 출제하고 나머지 10%는 문제은행에 나오지 않은 문항을 출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달라스 통일골든벨에서는 이서형(우승), 신하은(준우승) 외에도 김바다, 최지아, 이서윤, 현소망, 조가은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성인부에서는 허윤정 씨가 1등을 차지했고 이상필 씨가 2위, 배향숙 씨가 3위를 차지했다.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달라스 통일골든벨 대회는 청소년들의 통일‧역사관 함양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전 세계 민주평통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행사”라면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대한민국의 역사를 배우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주달라스출장소 도광헌 소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통일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한반도 분단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이며 남북통일은 우리와 후손들이 함께 풀어야할 과제”라며 통일골든벨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학년 딸과 함께 통일골든벨에 참가한 허윤정 씨는 “이번 대회를 기회로 딸과 통일문제와 역사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였고 딸과 함께 통일분야 뿐만 아니라 역사공부를 하면서 대화도 많이 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윤정 씨는 “문제은행에 나온 문제들을 공부하면서 뉴스를 보다가도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딸과 대화하게 되고 이야기도 풍부해졌다. 5학년이라서 어려운 단어는 국어사전을 펼쳐놓고 어휘의 뜻부터 파악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뜻깊었다”면서 “아이도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내년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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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