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데이터 수집? … 텍사스 주, 올스테이트(Allstate) 제소

주정부 "보험료 인상에 사용, 소비자의 권리와 사생활 보호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 주장

 

사진/ 올스테이트 홈페이지

텍사스가 올스테이트 (Allstate) 보험사의 자회사 아리티(Arity)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따르면 아리티가 모바일 앱을 통해 사람들의 운전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로 인해 운전자 보험료가 인상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 텍사스 주정부의 주장이다.

소송의 핵심쟁점은 데이터 수집방법과 보험료 인상, 사생활 침혜논란이다. 텍사스 법무부는 아리티가 특정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 속도, 급정거 등의 운전 패턴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토대로 올스테이트 보험사가 운전자들의 보험료를 산정하는 데 부당하게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아리티가 데이터 수집을 사용자 동의없이 진행했거나 동의했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 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회사가 소비자의 동의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이익 창출을 위해 악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스테이트와 아리티는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으나, 향후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소송이 데이터 수집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사건으로, 보험 업계와 기술 회사들에게 중요한 선례를 남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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