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hemes.com(Measles testing was offered at a hospital in Seminole, Texas, last Friday JULIO CORTEZ/AP)
서부텍사스에서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홍역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서부 텍사스를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텍사스텍 보건과학센터(Texas Tech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의 대변인 멜리사 휘트필드(Melissa Whitfield)는 26일(수) 해당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텍사스주 보건국(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은 15일(화)을 기준으로 서부 텍사스 농촌 지역 9개 카운티에서 홍역 감염 사례가 124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홍역은 서부 텍사스를 넘어 뉴멕시코 동부로 옮겨가면서 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홍역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90% 이상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감염 후 회복되지만, 폐렴, 실명, 뇌염, 사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홍역 유행은 주로 메노나이트(Mennonite) 공동체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메노나이트 공동체 지역은 광활한 유전지대 사이에 작은 마을들이 흩어져 있지만, 주민들이 일터, 교회, 장보기 등의 일상 활동을 위해 인근 도시로 이동하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