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달라스출장소(소장 도광헌)가 최근 주미대사관과 영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에 대해 공개, 주의를 당부했다.

페이스북을 비롯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사례가 공개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인들은 발신번호를 조작해 거주지 관할 영사관 또는 출장소, 주미대사관 번호를 사용해 전화를 건다.

이후 범인은 자신이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 직원이라며 전화받은 당사자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마약 또는 범죄에 이용된 대포통장 등에 연루됐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또 범인들은 “구속영장이 이미 발부됐다”면서 “보안조사를 위해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할 예정이니  텔레그램 아이디 및 설치와 제3자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패턴을 보인다.

이들이 보여주는 사이트는 검찰청 사이트가 아닌  성명과 주민번호 입력시 개인정보가 유출되도록 만든 가짜 사이트이며 피해자의 의심을 줄이기 위해 영사관으로 직접 전화해보라고 안내하기까지 한다.

이들은 범죄에 연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정보 혹은 해외에 개설된 대포통장으로 계좌이체를 강요하는데 총영사관이나 출장소, 대사관 영사들은 금융정보를 물어보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달라스출장소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공공기관 등에서는 전화 및 온라인으로 직접 개인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요구하지 않으므로 당황하지 마시고, 이러한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아달라”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수신하시거나 피해를 당한 경우 신속히 거주지 관할 경찰서 또는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고를 당부드리며, 피해사실을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추가 피해 예방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