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펜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 2020년과 2021년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심각하다고 뉴욕타임즈와 달라스모닝뉴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와 달라스모닝뉴스 등은 21일(수) 지난해 미 전국 학업성취도평가에서 13세 학생들의 수학평균 점수는 500점 만점에 271점을 보여 5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또 읽기 평균 점수 역시 500점 만점에 25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하락은 농촌과 교외지역 도시 등 거주지 뿐만 아니라 인종이나 가구의 소득정도에 관련없이 비슷하게 발생했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미국 원주민 학생들이 평균 20점 이상 하락했고 흑인학생은 13점, 히스패닉 10점, 백인 학생은 6점 감소해 인종별로 감소폭에 차이가 있었다.
아시안 학생들도 수학점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수학점수는 11점 하락한 반면 남학생은 7점 낮아졌고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읽기에서 평균 4점씩 동일한 감소폭을 보였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결석률로 학력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결석일수가 적은 학생들은 결석이 잦은 학생에 비해 읽기와 수학 점수가 더 높았다.
13세 학생들의 독서량도 감소추세다. 매일 책을 읽는다는 학생은 14%에 불과했고 31%의 학생들은 책을 읽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3세 학생들의 학력 저하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온라인 수업을 지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수업이 중지된 이후 2020년에 13세 학생들은 초등학교 4~5학년으로 1년 이상 온라인 수업을 받았다. 이들의 성적은 2020년 당시 4~5학년 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학력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래프/ 달라스 모닝뉴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