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뉴스 캡쳐
텍사스 북서부 전역에서 홍역이 확산되고 있다.
텍사스 보건복지부(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에 따르면 신규 사례의 대부분은 북서부 농촌 지역인 게인스 카운티(Gaines County)에서 발생했으며, 총 45건이 확인됐다.
지난 3주 동안 테리 카운티(Terry County)에서 9건, 요아쿰 카운티(Yoakum County)에서 2건, 러벅 카운티(Lubbock County)와 린 카운티(Lynn County)에서 각각 1건씩 보고됐다.
이번에 추가로 감염된 환자들 상당수는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총 발병환자 중 13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높은 전염성을 가진 홍역은 게인즈 카운티와 주변지역에서 추가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발병환자 상당수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을 근거로 들며 예방 접종 부족과 관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인근 카운티로 확산되는 것을 초기에 막아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텍사스 보건복지부는 사우스 플레인스 공중보건구(South Plains Public Health District) 및 러벅 공중보건국(Lubbock Public Health)과 협력해 이번 발병을 조사 중이다.
한편, 미 연방상원은 지난주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를 미 보건복지부(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수장으로 인준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을 포함한 백신들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해왔으며, 과학적으로 근거 없이 백신이 자폐증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에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의사출신인 빌 캐시디(Bill Cassidy)는 18일(화) 성명을 통해 “1963년부터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홍역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텍사스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