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여성건강 꼴찌 … 50개 주 중에서 49위

빈부격차에 따른 여성건강 차이 ... 전문가들 "주정부 차원의 대책 시급"

 

사진/ txteam.com

텍사스 여성건강이 미국 50개 주 가운데 4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커먼웰스 재단(Commonwealth Foundation)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주별 건강순위에서 텍사스는 여성건강관리 부문 최하위권에 머물었다. 

커먼웰스 재단은 매년 주정부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분석해 건강지수를 발표하는데 여성건강 부문에서 미시시피와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건강은 전체 평균 외에도 인종에 따른 불균형도 심각하다. 흑인 여성과 히스패닉계 여성의 경우 분만 합병증, 영아 사망, 조기 사전관리 없는 출산 등 분만관련 위험에 노출빈도가 높다.

이 밖에도. 여성질환인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흑인여성의 경우 10만명당 32명이 사망한 반면 백인 여성은 10만명당 24명으로 조사됐다.

텍사스는 무보험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의 12%가 보험이 없으며 성인의 4분의 1이 의료보험이 없다. 히스패닉계 텍사스인은 보험 미가입율이 40%다. 의료보험 회사들의 높은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 의료보험외에도 치과보험의 경우 미가입율을 더 늘어난다.

최근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1년까지 산모 관리를 확대하는 파크랜드 헬스 프로그램에 등록한 초보 엄마들은 그렇지 않은 산모들에 비해 건강위험도가 낮았다.

텍사스를 제외한 30개 주 이상이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전문가들은 “산모 건강 및 지역 사회 건강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텍사스 주정부가 여성의  건강 관리가 빈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문제에 대해 해결하는 정부차원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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