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한미 전체교역량의 14% 차지 …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번째

달라스 코트라 "IRA, 반도체법의 영향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

 

[illustration by TexasN]

 

한국과 텍사스의 무역액이 총 32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한미 전체 교역량의 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무역관(이하 코트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미국의 총 교역량은 한국의 대미수출 1,157억 달러, 대미 수입은 712억 달러로 44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과 텍사스의 무역액은 미국 통계청 기준으로 총 320억 달러를 기록, 한-미 전체 교역량의 14%를 차지해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무역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가 미국에서 두번째로 한국과 교역량이 많은데 대해 달라스 무역관은 “텍사스의 경우 법인세가 없고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로 인해 포춘 500대 기업 중 10%가 넘는 55개의 본사가 텍사스에 위치하고 있다”는 기업환경을 주요한 이유로 분석했다. 한국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설립된 한국기업 법인 수에 있어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텍사스가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대미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코트라의 김종현 관장은 “한국 기업들의 직접 투자 확대가 수출증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 진출은 2022년에 발효된 IRA, 반도체법의 영향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라스 코트라는 텍사스와 한국의 교역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IRA나 Chips Act 등에 따라 미국의 전략적 육성 산업에 우리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무역관에서도 투자진출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달라스 코트라는 2019년에 발간한 ‘텍사스 투자진출 Q&A집’을 2023년에는 ‘텍사스 투자실무 가이드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법인설립, 세무, 회계, 인사, 부동산, 인센티브 등으로 내용을 구체화한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코트라 최초의 대미 투자진출 지원사업인 ‘반도체 투자조사단’을 오스틴에 파견했으며 올해부터는 달라스 코트가를 열린 무역관으로 지정해 한국의 기업들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 했다.

코트라는 이 밖에도 텍사스의 중점산업인 에너지와 항공우주, 반도체, 물류산업데 대한 한국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미국내 한식열풍 기류에 맞게 현지 및 한인유통망과 협력한 각종 먹거리와 한국산 주류 등의 수출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종현 관장은 “텍사스 투자진출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며 “먼저 ‘투자 인센티브’ 외에 투자지역의 고용시장 및 인프라 현황 등 다양한 부분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 관장은 “투자 인센티브 외에 투자지역의 고용시장 및 인프라 현황 등 다양한 부분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실제로 인센티브 지급조항에 현지인력의 일정비율 고용 의무조항, 사업장 운영에 필수적인 상하수도 및 공장접근도로 등 인프라 구축여부, 현지에서 인력 조달은 용이한지 등 지역정부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현지 거래처에 대한 납품기한을 맞추기 위해 촉박하게 투자진출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김종현 관장은 “한국과 다른 현지문화 및 법률, 한국에 비해 행정처리 시간이 늦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법률, 회계, 인사, 부동산 등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꼼꼼하게 투자진출 계획을 세워야 투자진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서 “현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코트라와 진출 초기 단계부터 상의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텍사스를 포함해 총 5개주를 관할하는코트라 달라스무역관은 1969년에 최초로 개설한 이후 한국 기업들의 수출지원 사업부터 투자진출, 외국인 투자유치, 지역경제 및 상품 조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오일가스, 플랜트 등 중후장대한 산업에서부터 신재생 에너지, K방산 수출확대에 발맞춘 항공-우주, K-Food 열풍에 부응한 다양한 한국산 먹거리 및 기타 소비재 등으로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지원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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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ai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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