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뉴스 (An SUV is stranded in a ditch in a stretch of street flooding during a severe storm Thursday in Spring, Texas.Brett Coomer / Houston Chronicle via Getty Images)
텍사스 남동부 지역을 휩쓴 폭우로 물난리가 난 휴스턴 지역 일부 주민들에게 최대 3일 동안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일부지역은 강제 대피 명령이 나왔고 일부지역은 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샌재신토 강의 이스트 포크를 따라 강제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밤이 되기 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해리스카운티 린다 히달고 판사는 지난 2일(목) 재난을 선포하고 “주말까지 폭우로 인한 홍수영향권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9번 고속도로 일부구간은 전면 통제됐다. 텍사스 걸프 연안에 위치한 미국 적십자사는 대피소를 열었고 국립기상청은 운전자들에게 밤운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일(목) 오전 11시까지 해리스 카운티 일부지역에 7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고 같은날 오후 7시까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킹우드 지역을 포함한 휴스턴 북부 일부지역은 3일(금) 오전까지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폭우는 그쳤지만 배수속도가 느려 홍수로 인한 피해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존 위트마이어 휴스턴 시장은 “도시 북쪽에 있는 콘로 호수의 방류량이 2017년 며칠 동안 지속된 폭풍으로 인해 허리케인 하비 당시 볼수 있었던 수준의 홍수가 발생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은 3일(금) 밤 더 많은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최대 4인치의 강우량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은 또 이번 주말 텍사스 남서부 지역에도 우박과 돌풍, 토네이도 등 심한 폭풍우가 닥칠 위험이 있으며 텍사스 중부지역부터 알칸사 서부까지 악천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