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즈 트럭테러 차량에 ISIS 깃발” …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 전역군인

FBI "ISIS 깃발 및 사제 폭발물 발견, 테러로 규정 수사력 집중"

 

사진/ NBC 뉴스 캡쳐

2025년 새해 첫날 뉴올리언즈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테러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NBC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최대 번화가인 프렌치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픽업트럭이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 버번 스트리트는 새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지역으로 사고 당일에는 뉴올리언즈 풋볼 경기장에서 대학 풋볼경기도 예정되어 있어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트럭을 몰고 돌진하며 총격적 끝에 사살됐다. 픽업트럭 뒤에는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깃발이 꽂혀 있었고, 차 내부에서는 사제 폭발물도 발견,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중이다.

용의자인 샴수드-딘 자바르(42세)는 텍사스 해리스카운티 출신으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현역으로 육군에서 복무했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육군 예비군으로 활동했다고 미 국방 관계자 3명이 전했다.그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었으며 행정 사무원으로 근무한 뒤 2020년 하사로 명예 제대했다.

그는 범행에 앞서 유튜브에 가족드에게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ISIS에 합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FBI는 자바르의 범행이전 행적을 바탕으로 ISIS 와 연계가능성 및 배후세력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또 “경찰과 총격전끝에 용의자는 현장 사살됐으며 두명의 경찰관도 총상을 입었으나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연방 및 지역 법집행당국은 이번 차량돌진의 동기를 밝히고 자바르의 단독 범행인지 조사하고 있다.

FBI의 조사에 따르면 자바르는 포드 F-150 라이트닝 트럭을 몰고 인도로 돌진하기 앞서 경찰 차량을 우회한 뒤 인도로 돌진했고 차량은 카쉐어링 플랫폼 투로를 통해 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및 지역 당국은 자바르가 롱건 소총을 사용해 사람들을 치는 동시에 군중에게 발포했는지와 테러 여부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텍사스 범죄 기록에 따르면 자바르는 2002년 경범죄 절도와 2005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2020년에 유튜브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 자바르는 자신이 텍사스 주 비우몬트에서 태어났으며, 10년간 군 복무를 마친 후 부동산 업계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텍사스 부동산 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그의 부동산 면허는 2023년에 만료됐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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