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이취임식에 참석한 라파엘 안치아 주하원의원(사진 오른쪽)이 미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가 텍사스 주의회로부터 결의문을 통한 공식인정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 1일(토)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라파엘 안치아 주하원의원은 “퇴임하는 지도부와 새롭게 취임하는 지도부를 기리는 결의안을 주의회에 전달했다”면서 “오스틴(주의회)에서 항상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이 중요한 날이라는 점에 모두가 동의했다. 오늘 여러분께 주의회에 전달한 결의안의 내용을 간략히 읽어드리고자 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라파엘 안치아 의원은 결의안에서 “2025년 2월 1일 달라스 한국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이취임식 및 2025 비전발표회가 개최되며 이번 행사에서는 퇴임하는 이상윤 회장과 33대 신임 신동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한다”는 서문 뒤에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는 한인 비즈니스 리더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고 이를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 더 나아가 한인사회 전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기업간의 협력과 교류를 촉진하며 민간 부문에서의 교류를 활성화 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 한국 기업들이 텍사스 현지 경제에 투자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이취임식 및 2025 비전발표회는 공식적으로 기념될 것이며 상공회의소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공개했다.
라파엘 안치아 하원의원의 깜짝 발표는 이취임식 시작과 함께 알려졌다. 안치아 의원이 소수인종 단체의 회장 이취임식을 공식기념하기 위한 결의문을 주의회에 제출했다고 공개한 것.
텍사스 주의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는 주의회가 인정하는 공식적인 경제단체로서의 명예를 얻게 된다.
텍사스 주는 이미 달라스 로열레인 일대에 대한 코리아타운을 공식화 했다.
텍사스 정부법(Government Code) 제391.003(e) 조항에 따라 ‘코리아타운달라스’ 로 공식지정된 의회 결의안에는 “1976년에 설립된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Greater Dallas 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는 달라스 지역 한인 사회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약 40년 전, 로얄 레인과 해리 하인즈 블리바드 지역에 거주하던 한인 텍사스 주민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이 지역은 점차 한인 상업 지구로 형성되었고 이후 이곳은 활기찬 한국 도매 및 소매 중심지로 발전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달라스 시의회 “한인상공인들의 세금, 코리아타운에 재투자”
달라스 코리아타운의 정부차원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달라스 시다.
오마 나바에즈 시의원 역시 이취임식에 참석해 “달라스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바로 이곳 로열레인 코리아타운”이라며 “달라스 최초로 한글과 영어가 병기된 도로 표지판을 도입했다. 이는 한인사회와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위한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나바에즈 시의원은 “이는 여러분이 낸 판매세와 재산세 일부가 코리아타운 개발에 재투자된 것”이라며 ” 달라스 시정부가 처음으로 코리아타운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다. 과거에는 로열레인 지역이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텍사스 주전체가 코리아타운을 주목하고 있다”며 북텍사스에서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직접 설명했다.
달라스 경찰국의 마이클 아이고 임시국장도 “한인 상공인들은 경제성장과 문화교류를 촉진하는데 있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더 안전하고 포용적인 지역하회를 만들어나가는데 협력할 것”이라며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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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