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 지구를 미국이 인수해 경제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제안을 발표하자 동맹국과 적대국 등 국제적 비판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인근 국가에 영구적으로 재정착 시키고 가자지구를 중동의 리비에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대해 동맹국인 이스라엘부터 적대국까지 모든 국가들의 거부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접근방식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가자지구 인수후 개발이라는 계획에 대한 답변은 회피했다.
로이터는 국제 사회는 오랫동안 가자 지구를 서안 지구와 함께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의 일부로 간주해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이러한 기존의 정책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당시의 ‘나크바'(대재앙)를 떠올리며, 또 다른 강제 이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이 제안을 “터무니없고 불합리하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계획은 지역의 혼란과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와 로이터, CNN 등은 트럼프의 이런 제안이 중동지역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관계 및 국제법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