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 의사당 습격에 연루된 사람들 사면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습격 관련 40명의 북텍사스 주민도 포함

 

사진/ NBC 뉴스 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습격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전격적인 사면을 시작했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북텍사스 지역에서도 40명이 사면받았다.

사면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행정 결정 중 하나로 사면 대상자들은 의사당 습격사건으로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람들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단순히 의사당 건물에 잠시 들어간 사람도 있고 일부는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벌인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AP에 따르면 이번 사면 및 감형 대상자에는 스튜어트 로즈도 포함되어 있다. 로즈는 극우단체인 오스 키퍼스(Oath Keepers)의 리더로 중범죄로 반역음모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18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석방됐다.

검찰은 로즈와 그의 동료들이 2020년 11월 대선 이후 비정규전을 준비하고 도로차단 및 차량 행렬작전, 급습 매복 훈련을 한 뒤 워싱턴 D.C.에서 의사당에 대한 조직적인 공격을 주도했다고 보고 기소했다.

사면대상자에는 로베르토 미누타도 포함되어 있는데 북텍사스 프라스퍼에 거주하는 미누타 역시 반역음모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54개월형을 선고받은 상태였으나 이번에 사면됐다.

감형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중범죄 기록은 유지되지만 감형을 통해 형기를 줄이거나 종료하게 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면 및 감형조치가 의사당 습격사건과 관련해 광범위한 법적,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사면 행정명령은 자신의 지지층을 보호하려는 행보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법치주의와 대통령의 사면권한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 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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