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영유아 총기사고 … 3살 남아 사망

지난해 미국내 영유아 총기사고 241건 ... "대부분 장전된 상태에서 발생"

3살 짜리 남자아이가 집에 있던 총을 발견한 뒤 자신을 향해 발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9일(금) 밤 10시경 오레건주 알로하 시의 평범한 가정에서 일어났다. 제임스 린퀘스터(James Kenneth Lindquester)군은 부모의 침실 서랍장에 있던 총을 발견했고 장난감인줄 알고 가지고 놀다 실수로 발사된 총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911이 출동해 응급조치를 진행하고 근처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워싱턴 카운티 경찰당국은 부모의 과실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미국 소아과협회에 따르면 미국 전체 영유아가 있는 가정 중 3분의 1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 가정은 총알이 장전된 상태며 잠금장치도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를 보면 2019년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총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건수가 241건으로 이가운데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어린이 총기사고 대다수 부모가 가지고 있던 총기류 때문에 발생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총기안전교육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 더 많았다.

소아과협회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총기류를 소지할 때는 반드시 잠금장치를 걸어둬야 하고 총알을 장전하지 말아야 한다. 또 집안에서 아이들이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소아과협회는 “아이들은 진짜 총을 장난감으로 인식하기 쉽고 말로 설명해도 정확한 판단이 힘들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부모의 책임이 크다”며 “아이들앞에서 총기류를 보여주는 행동도 금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오래건주의 워싱턴카운티의 새넌 와일드(Shannon Wilde) 사건담당 경관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 총기를 가지고 있을때 더욱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며 “미국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총기사고는 부모의 관리소홀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와일드 경관은 “끔찍한 사고가 또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총기소유자 부모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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