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BS 뉴스 캡쳐
텍사스 서부의 작은 도시 페코스에서 화물 열차가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하며 탈선하는 사고로 유니언 퍼시픽 직원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18일(수) 오후 5시경 페코스(Pecos)에서 철도 교차로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하며 열차가 탈선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은 목요일 두 명의 직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페코스 경찰서장 리사 타랑고(Lisa Tarango)는 “나머지 부상자들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열차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에어백과 같은 위험 물질이 적재되어 있었으나 탈선 중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페코스 시 관계자는 전했다.
전국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하고 현장 조사 단계에서는 원인을 추측하거나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사가 완료된 후 사고원인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리브스 카운티 비상 서비스 책임자인 로널드 리(Ronald Lee)는 부상자 중 일부가 탈선으로 피해를 입은 상공회의소 건물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공회의소 건물이 “상당히 심각한” 손상을 입어 공학자의 검토가 있을 때까지 건물 출입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AP에 따르면 철도 안전은 2023년 초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에서 노퍽 서던(Norfolk Southern) 열차가 독성 화학물질을 유출하며 화재를 일으킨 탈선 사고 이후 주목받고 있다. 규제 당국은 철도 산업에 안전성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고 의회에서는 개혁 법안을 제안했지만 철도 회사들은 주요 운영 변경을 거의 하지 않았으며 법안은 정체 상태에 있다.
기차 엔지니어를 대표하는 형제기관 열차 엔지니어 및 기관사 노동조합(Brotherhood of Locomotive Engineers and Trainmen)의 에디 홀(Eddie Hall) 전국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사고가 철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탈선 사고가 입법자들에게 철도 안전을 개선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약 13,000명의 페코스는 엘파소(El Paso)에서 동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