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eople (Sammy Berko. PHOTO: JENNIFER BERKO)
심장마비로 사망선고를 받은 텍사스 소년(16세)이 선고 후 5분만에 다시 살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텍사스주 미주리시에 사는 새미 버코군은 지난 1월 실내 암벽등반 중 갑자기 절뚝거리 시작하더니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심정지상태가 이어졌고 의사들은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숨을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의사들은 사망을 선고했다. 하지만 사망선고 5분 뒤 소년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소년은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
새미 버코 군은 카테콜아민성 다형성 심실성 빈맥(CPVT)이라는 유전적 심장 질환을 진단받았다. CPVT는 건강한 어린이에게 갑작스러운 부정맥을 유발한다. 이 희귀 질환은 약 10,000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이 멈출 수 있다.
버코 군의 10살 남동생도 2019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후 병원에서 실시한 DNA 검사결과 두 아들과 어머니인 제니퍼 버코 모두 CPVT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적적으로 심장이 다시 뛴 버코 군은 텍사스 어린이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후 재활센터에서 재활에 성공, 이번 학기부터 다시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 됐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