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시, 사용하지 않는 ‘삐삐’ 요금에 연간 9만여 달러 혈세 낭비

사진/ 커뮤니티임팩트

텍사스주 오스틴 시청이 호출기(Pagers, 일명 삐삐) 사용에 연간 8만 8,000달러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어스틴 시당국은 1999년부터 무선통신 서비스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 호출기 사용도 무선 통신 서비스중 하나이지만 시 공무원 중에서 호출기를 사용하는 건수는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사팀은 더이상 일하지 않는 시청 직원에게도 호출기 사용이 할당되어 있었고 필요없는 금액이 지불되고 있다는 것을 적발했다. 총 33개 부서 중에서 27개 부서가 호출기 및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제공하는 무선통신 공급업체 Spok의 계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 가운데 호출기 서비스 요금 4.50 달러가 1999년부터 현재까지 지급되고 있었다.

물론 여전히 호출기가 사용되는 부서도 있기는 하지만 극히 일부만 실제로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국에서 317개 계정, 항공 222개, 통신 및 기술관리 222개, 경찰 182개, 응급 122개, 소방관련 12개 계정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호출기를 실제로 사용하는 횟수가 월 1회 이하로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또 호출기 계정이 있는 직원 중 31%는 호출기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데도 여전히 사용료를 내고 있었다.

감사팀은 일부 비상상황에서 호출기가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로 사용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흔한 요즘, 호출기는 쓸모 없는 무선통신 기구임에도 상당한 금액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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