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news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태평양 방류에 대해 미국 지자체에서도 반대 성명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플러턴의 프레드 정 시장은 지난 28일(월)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태평양 방류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플러턴 시는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도시다.
프레드 정 시장이 발표한 반대성명은 핵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안전과 건강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한인밀집 지역인 어바인 시의 태미 김 부시장 역시 30일(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부시장은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는 해당 경계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수산업계에 치명적으로 수많은 미국인의 건강과도 직결된다”며 “해변도시들과 지역어민들 수산물 가공업자, 중간도매업자 및 식당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결국 지구 전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연방정부는 일본정부의 방류결정을 단호히 반대해야 하며 일본이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정부는 일본의 핵오염수 태평양 방류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두둔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태평양과 인접한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적 판단이라는 비판과 함께 수산업계가 받을 타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플러턴 시와 어바인 시 당국이 반대성명을 통해 연방정부와 다른 인식을 발표함으로써 다른 지자체로 공감대가 확산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