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펙스턴 텍사스 법무장관, 트렌스젠터 개인명단 및 정보 요구

텍사스 공공안전국 "지난 2년동안 문서상 성별을 바꾼 명단 요구받았으나 제출하지 않았다"

 

사진/ NBC(Texas State Rep. Shelby Slawson, left, and Texas State Sen. Angela Paxton, right, listen as Texas Attorney General Ken Paxton, center, speaks to anti-abortion activists at a rally outside the Supreme Court, Monday, Nov. 1, 2021,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캔 펙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Attorney General)이 텍사스 공공안전국에 지난 2년 동안 성별을 바꾼 트렌스젠더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 공공안전국(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 이하 DPS) 직원들도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주 정부 문서에 기록된 트렌스젠더 명단을 법무장관실에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펙스턴 장관의 개인정보 제출요구는 DPS의 공개문서에서도 알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 공개한 DPS 문서는 ‘AG 요청 성별 변경데이터’ 및 ‘AG 데이터 요청’이라고 적혀 있다. 공공안전국에서는 “명단만 제출하면 운전면허증 번호나 ID 번호가 필요하지 않지만 나중에 문서를 조회할때 운전면허증 번호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개인정보를 제출하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공공안적군의 트레비스 콘시딘 대변인은 “법무장관의 개인정보 제출은 구두로 요청된 것”이라며 “우리는 해당 데이터가 존재하지도 않고 새롭게 만들수도 없다고 법무장관실에 알렸고 어떤 종류의 데이터도 제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켄 펙스턴 장관은 오랜동안 성소수자(LGBTQ )권리 확대에 반대해왔다. 펙스턴 장관은 “트렌스젠더 청소년을 위한 의료치료는 아동학대”라는 의견을 제시한 적도 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 역시 펙스턴 장관의 의견을 인용, 트렌스젠더 청소년을 아동학대 피해자로 간주하고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11건의 트렌스젠더 청소년의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했지만 아동학대 관련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한채 조사는 종결됐다. 또 트렌스젠더 자녀를 둔 가족들이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동학대와 관련한 펙스턴 장관의 발언에 힘이 빠지는 형국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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