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역, 앞으로 7일간 평년보다 15도 높다… ‘에너지 상황은?’

ERCOT "기록적 폭염으로 에너지 수요 급증, 에너지 비상상황은 아냐"

 

사진/ CNN

공식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텍사스 전역이 폭염에 뒤덮였다. 100도를 넘는 폭염이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주의 전력흐름을 감독하는 텍사스전력안정협의회(ERCOT, 이하 에르코트)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질 수록 에너지 수요가 순간적으로 급증해 텍사스 에너지 그리드가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에르코트는 16일(금) 현재 전력 사용량은 79,455메가와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19일~21일)까지 에너지 사용량은 81,000메가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도 넘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에르코트 집계 사상 역대 최대 기록인 80,148메가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코트는 이처럼 전력수요가 순간적으로 급증할 경우 과부하로 인한 정전을 피해야 한다면서 정전예방을 위해서 효율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르코트는 정전 우려에 대해 “그리드 상태는 정상으로 예상되며 ERCOT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공급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에너지 비상사태 예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폭염 덮친 텍사스

앞으로 7일동안 텍사스는 평년기온보다 10도에서 15도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보됐다. 텍사스 기상청은 “텍사스 전역에 100도를 넘는 기온이 계속되고 공기온도와 습도를 합한 체감기온인 열지수는 120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부 텍사스의 경우 더 심하다. 멕시코 국경도시인 라레도는 앞으로 2주동안 100도를 넘기고 최대 112도에 이른다. 텍사스 역시 최소 일주일동안 100도를 넘기고 열지수는 110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 역시 주말동안 평년보다 최소 10도 높은 기온을 보이며 세 자릿수 폭염이 예보됐다. 중부 텍사스 지역도 100도를 넘긴다.

평균 6월에는 밤이 되면 기온이 낮아졌으나 앞으로 최소 일주일동안 밤이 되더라도 고온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온열질환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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