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2020 대선 결과 재검토 결정 … “달라스, 콜린, 해리스, 태런 카운티만”

정치 비평가들 “트럼프 후보가 60만 표 이상 승리한 지역에서 재검토, 세금낭비”

 

 

사진/ 텍사스트리뷴

텍사스가 2020년 대선 결과를 재검토 하기로 했다. 캔 팩스턴 국무장관은 달라스 카운티, 콜린카운티, 휴스턴의 해리스 카운티, 포트워스의 태런카운티 지역의 결과만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26일(일) 텍사스 국무장관의 대선 재검토 결정을 옹호하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에봇 주지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주정부에는 감사관이 있고 주정부의 운영방식에 대한 연방정부 감사도 있다. 또 공기업들도 매년 감사를 받는 등 세상 모든 일에 감사업무가 뒤따른다. 그런데 왜 민주주주의 기본인 선거에 대해 감사작업 착수가 우려의 대상이 되느냐”며 선거결과에 대한 재검토는 ‘선거 업무 감사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60만 표 이상 더 많은 득표한 지역이다. 따라서 재검표를 결정한데 대해 세금낭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애리조나에서도 지난 24일(토) 2020년 대선 재검표 결과, 오히려 당시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99표를 더 얻은 것으로 확인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6표를 더 잃었다. 재검표를 담당한 사이버 닌자스의 감사보고서에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4만 5,000표 차이로 승리했던 매리코파(Maricopa )카운티에서 재검표 결과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고 매리코파 카운티 정부 역시 “2020년 대선 결과는 정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케이티 홉스 애르조나 주 국무장관은 “(재검표는) 엄청난 시간낭비였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의 선거결과 재검토 이후 정치평론가들과 전문가들은 선거 재검토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 선거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키며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텃밭이었던 애리조나의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시 후보의 표가 더 많이 나온 결과가 빚어졌음에도 텍사스는 재검토를 결정했다.

이는  “2020 대선 사기의 진상을 파헤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서한이 공개된지 몇시간 만에 결정난 사안이지만 에봇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서한과는 상광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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