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 … 47대 대통령 취임

AP "도널드 트럼프, 두 차례의 탄핵과 형사 기소, 암살 시도 극복 후 백악관 재입성"

 

사진/ CNN (House Speaker Mike Johnson, right, looks on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in Washington, DC on Monday. Rebecca Wright/CNN)

도널드 트럼프가 20일 정오(동부 표준시)에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공화당이 워싱턴에서의 권력 통합을 이룩하고 국가의 제도를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 내 중앙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진행한 취임 선서를 통해 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4년 중임제인 미국 대통령제도에서 연임이 아닌 중임을 한 건 22대와 24대 대통령인 그로버 클리블랜드에 이어 두번째다.

강추위로 인해 실외가 아닌 국회의사당 중앙홀로 옮겨진 취임식 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행정부하에서 “주권이 회복되고 안전이 복원되며 정의의 균형이 재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직후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화석 연료 개발을 확대하며 연방 정부의 다양성과 포용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과 상식의 혁명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설명하고 “하느님이 나를 구했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게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가 배신을 완전히 뒤집고 국민들에게 신뢰, 부,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를 돌려주라는 명령을 부여했다”고 말하며 “지금 이 순간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취임연설후 종교 지도자들이 축보기도를 올렸다. 맨해튼의 유대인 대학 예시바 대학교(Yeshiva University) 총장인 아리 버만 랍비가 첫 번째 축복을 진행했고 디트로이트 180교회의 로렌조 슈웰 목사가 두 번째 축복 기도를 올리며 “하늘의 아버지, 우리의 45대이자 이제 47대 대통령에게 밀리미터 단위의 기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취임식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 및 전직 부통령 댄 퀘일과 마이크 펜스도 참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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