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김대중재단 미국중부본부 회장 박요한 “인권과 평화에는 좌우가 없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넘어 모든 국민에게 영감을 주는 가치가 바로 김대중 정신, 미주한인사회에서도 마땅히 지켜져야할 가치"

 

사진/ 김대중재단 (수묵화 대가 유준 작가가 그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

 

김대중재단 미국중부본부 및 지부회 출범과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5주년 추모
김대중재단 미국중부본부 회장 박요한 (炫潭)

김대중재단 미국중부본부 박요한 회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저는 김대중재단 미국중부본부 및 지부회의 출범을 알리게 되어 깊은 감사를 느끼며, 동시에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5주년을 맞아 그분의 뜻을 기리고자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우신 위대한 지도자였으며 그의 유산은 인권과 평화를 위한 평생의 헌신으로 빛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더욱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그의 위대함을 넘어 그가 남긴 ‘김대중 정신’이라는 절대적 가치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정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국민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정치의 기본 이념과 신조로 삼고 정치를 했습니다. 저에게 유일한 영웅은 국민이었습니다. 국민은 최후의 승리자이며 양심의 근원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김대중 정신의 핵심을 잘 담고 있으며, 그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며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입니다. 위대한 정신입니다”라고 평가하며, 이 정신을 잘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을 “한국 현대사의 거대한 산맥”으로 비유하며, 그의 정치적 지혜와 용기를 깊이 존경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며, 그 정신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발전에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18일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5주년 추모식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진영을 초월해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가진 지도자’로 회고하며, 그분의 가르침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동훈 대표는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 한다’라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그 정신이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리며, 그 가르침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표명했습니다.

김대중 정신이 여야를 넘어 모든 국민에게 영감을 주는 가치임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한동훈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의 진심 어린 발언을 통해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님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한 지도자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의 유산이 오늘날에도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며, 이를 계승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임을 상기하게 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15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며 그의 유산을 바탕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만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김대중재단 미국중부본부 및 지부회가 이 사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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