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과 2023년 텍사스로 이주한 인구 약 61만명

텍사스로 이주 결정 "경제성 높아" VS 텍사스 떠나는 사람들 "정치적 이유"

 

사진/fairus.org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약 61만 2천여명이 텍사스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17일 공개된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로 이주한 미국인 중 가장 많은 수는 캘리푄아와 플로리다였고 뉴욕과 일리노이가 그 뒤를 이었다.

텍사스로 이주한 이유로는 자신들의 거주지보다 경제적 부담이 적고 일자리 기회가 많다는 점이 가장 컸다. 아파트 임대료부터 주택 렌트 및 구매가격이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보다 저렴한 것과 주유비를 포함한 생활물가에서도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이다.

미국 커뮤니티 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약 9만 4,000여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텍사스로 이동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약 5만 5,000여명이 텍사스로 이사했고 뉴욕에서는 약 3만여명이 텍사스에 새로운 터전을 잡았다.

이밖에도 루이지애냐, 콜로라도, 일리노이, 워싱턴에서 각각 2만여명 이상이 텍사스로 이동했다.

미국 커뮤니티 조사는 텍사스로 이주가 끊이지 않는 점에 대해 “비교적 낮은 생활비와 주 소득세가 없는 점 덕분에 텍사스의 경제적 매력에 끌리기 때문”이라며 “일반 직장인 가정 외에도 유명 연예인들도 텍사스로 이사하는 경우가 증가추세”라고 분석했다.

텍사스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만큼 텍사스를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2023년가지 약 47만 8,600명이 텍사스를 떠나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콜라로도, 오클라호마 등으로 이주했다.

텍사스로 유입되는 인구는 경제성이 주원인이지만 텍사스를 떠나는 사람들의 결정은 정치적 이유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유입인구 증가는 오히려 원주민들에게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주민들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은 오히려 텍사스 주민들을 도시 외곽으로 밀어내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오스틴에서 60년 이상을 거주했던 플로라 배츠 씨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밀려들오면서 오스틴의 부동산 가격 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비용을 끌어올렸다”면서 “테크 기업들은 오스틴을 변화시키고 생활비를 올리게 하는데 일조했다”면서 은퇴후 클리블랜드 인근의 작은 도시로 이사를 결정했다.

또다른 사례는 정치적 이유때문에 텍사스를 떠난 경우다. 성소수자로 살아가기 힘든 곳이 텍사스라는 점이다. LGBTQ+ 커뮤니티의 구성원을 공격하는 법안이 생겨나면서 살아가는데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에 텍사스를 떠나기로 결정한 사람들도 늘고 있다.

또한 강력한 낙태법이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해 텍사스를 떠나는 젊은 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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