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다큐 ‘딥크리미널’ 휴스턴 국제영화제 베스트TV 부문 ‘대상’

금상에 5.18 민주화운동 소재 다큐,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JMS 정명석 탐사보도 외 10편

 

 

제57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34개의 한국 영상작품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베스트 텔레비전 대상 및 분야별 금상에 한국작품 10편이 선정됐다.

휴스턴 국제영화는 영화, TV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카테고리를 세분화한 뒤 분야별로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 금상, 은상, 동상을 선정 발표했다.

베스트 텔레비전 부문 대상은 JTBC가 제작한 ‘딥크리미널’이 차지했다. 딥크리미널은 지난해 11월 AI가 범죄에 악용됐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포함, AI의 문제점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TV 방영후 사회적 관심을 이끌었던 딥크리미널은 올해 열린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베스트 편집상과 외국어부문 심사위원특별상도 한국작품에 돌아갔다. 스튜디오 드레곤과 CJ가 공동으로 제작해 TvN이 방송한 단막극 ‘섬머,러브머신, 블루스’이 주인공이다. TvN이 7명의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제작 방송하는 오프닝 2023 프로젝트 첫작품이었던 ‘섬머,러브머신, 블루스’ 은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분야별 금상에는 총 10개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저널리즘 분야 금상은 지난해 4월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정명석과 JMS의 실체를 탐사보도한 ‘JMS, 달박골 정명석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가 수상했다. 역사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태어난 ‘5.18 둥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조명한 “저는 1980년 광주에서 태어난 5·18둥이입니다” [마흔세 살 오일팔]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문화부문 금상에는 MBC 경남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불과 함께 in Asia’가 선정됐다. ‘불과 함께 in Asia’는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불’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그려내고 있다. 음식부터 축제, 문화의 일부를 만들어내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불’에 대한 이야기다.

숏폼 가족드라마 부문 금상은 EBS의 ‘네가 빠진 세계’가 수상했고 의료부문 다큐멘터리 금상은 서울대병원이 제작한 소아흉부외과 의료진의 이야기가 담긴 ‘Heartbeat’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연다큐 부문 금상은 한국의 국립공원을 영상에 담은 ‘한국이 국립공원’ 작품이, TV 부문에는 SBS 스페셜의 거짓입양 서류의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과 특별한 만남을 그려나간 ‘이상한 나라의 레베카’와 SBS 스페셜이 한국방송사중 최초로 향고래를 영상에 담아내 화제가 됐던 ‘고래와 나’ 가 금상을 차지했다. ‘고래와 나’는 제작한 경이로운 고래의 세계를 담고 고래의 삶과 죽음에서 지구의 위기를 지적하는 다큐멘터리다.

교육부문 다큐멘터리 금상에는 한국의 저출산율 상황을 정면으로 다룬 EBS의 ‘초저출생, 0.78 이후의 세계’가 선정됐다.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에 그친 대한민국의 현실과 초저출생의 원인을 살펴, 대안을 고민하기 위한 다큐멘터리로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은상과 동상에 한국작품이 대거 선정되면서 전세계에서 출품된 작품들과 경쟁에서 K-영상물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1961년부터 시작됐다. 단편독립영화제로 시작해 영상 컨텐츠 전분야에 걸쳐 수상작을 선정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세번째로 오래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