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샌안토니오 한인회의 한미문화의 밤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 및 지역주민들이 한인 어린이들의 합창무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김주유)가 준비한 ‘한미문화의 밤’을 통해 한인 어린이부터 고령의 한인 1세대,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21일(토)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정재계 인사들과 한인사회 주요인사 및 주민들까지 약 500여명이 모인 샌안토니오 한미문화의 밤은 피부색과 세대를 초월한 사회적 공감을 보여줬다.
샌안토니오 한미문화의 밤에 현장 참석한 베어카운티 최고위 공직자인 피터 사카이 카운티장을 비롯해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론 니렌버그 시장 등 주요정치인들은 샌안토니오와 한국과의 우호관계가 지속되는 데는 한인사회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하며 한인사회가 샌안토니오의 중요한 사회일원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광주광역시와 40년이 넘는 우정을 쌓아온 샌안토니오의 정치인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론 니렌버그 시장은 샌안토니오와 광주시의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하고 도시 혁신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으며 내년 1월에는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협력단이 샌안토니오를 방문할 예정에 있어 샌안토니오와 광주는 한미간 우호협력의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피터 사카이 카운티장과 론 니렌버그 시장 등 당국자들은 한미문화의 밤을 통해 1982년부터 우호관계를 맺어온 두 도시의 우정에는 샌안토니오 한인사회가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일원으로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박세진 부총영사 역시 “샌안토니오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잘전하는 것은 곧 한미 양국의 협력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이자 미래의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샌안토니오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유 회장은 이날 샌안토니오 한인회를 이끌었던 김현 전회장, 임성배 전 이사장, 금인경 문화부장, 장학재단을 책임지고 있는 이문주 위원장 및 샌안토니오 주요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샌안토니오 한인사회를 성공적 모델로 이끈 공헌을 높게 평가했다.
샌안토니오 한미문화의 밤 행사는 인종과 세대를 초월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샌안토니오의 미래가 될 어린이들부터 젊은 세대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1세대 원로들, 한국전쟁 참전용사, 오스틴 한인회(회장 이옥희) 및 미주한인회중남부연합회(회장 고경열) 회장단 등이 모였다.
어린이들의 합창부터 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섹소폰 연주 등 지역사회 한인들이 준비한 풍성한 무대에 세대와 인종을 넘는 공감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 모인 샌안토니오 주민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을 마련한 샌안토니오 한인회는 “샌안토니오 한인 모두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다”면서 새해에도 미주한인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한인사회로 발전시키는데 힘쓸 것을 다짐했다.
사진/ 샌안토니오 한인회 김주유 회장은 21일(토) 샌안토니오 한인회를 이끌었던 전직 김현 회장, 임성배 이사장, 장학재단을 책임지고 있는 이문주 위원장 및 주요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한미문화의 밤에 참석한 주요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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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