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텍사스에서 1,000 건 이상의 지진이 기록됐다. 해당 기간동안 진도 4 이상 지진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는 지진 발생 빈도가 매우 낮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지진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진학자인 알렉산드로스 사비아디스는 “구조적인 관점에서 텍사스주는 지진을 예상하지 않는 것이 원론이다. 이는 대륙 내판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활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지하의 응력상태 변화로 지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하의 응력상태 변화는 석유 및 가스 사업이 주 원인이다.
석유 및 가스 시추 작업 중에 소금물이 생성되는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 깊은 우물을 통해 다시 땅에 묻는 작업이 진행된다. 미국석유협회(Independent Petroleum Associ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수압파쇄(fracking)란 액체와 물질을 고압으로 주입해 촘촘한 셰일층 내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 생산을 촉진하고 지하 유정에서 안전하게 에너지를 추출하는 과정”이다.
결국 수압파쇄가 지구 표면 아래에 있는 알려진 또는 알려지지 않은 단층선을 교란하여 상황을 변화시켰고 결국 느끼지 못할 정도의 지진부터 진도 4 정도의 지진까지 발생하고 있다.
알렉산드로스 사비아디스 박사는 “셰일층 내에 균열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캘리포니아가 시행하는 지진규정을 텍사스도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