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달라스경찰국 퓨전센터 채드 퀸란 센터장이 센터를 방문한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이상윤 회장에게 관내 카메라 설치위치 및 작동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 내 CCTV 총괄 퓨전센터(fusion center) 채드 퀸란 센터장은 사업주가 설치한 감시카메라를 달라스 경찰국에 공유하는 것이 달라스 코리아타운 범죄예방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화) 달라스 경찰국 본부에 위치한 퓨전센터를 방문한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퀸란 센터장은 “각 사업주가 개인적으로 설치한 감시카메라를 달라스 경찰국과 공유할 경우 현장상황이 실시간으로 송출, 범죄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한인상권이 밀집한 로열레인은 텍사스 주정부가 공식 인정한 코리아타운으로 도로표지판에 한글과 영어가 병기되어 있고 코리아타운임을 알리는 타퍼(Topper, 표지판의 일종)도 설치되어 있다. 이처럼 공식적인 코리아타운으로 인정받은 이후 지역내 범죄예방에 대한 목소리는 높지만 달라스 경찰국과 연계된 개인사업자 소유 감시카메라는 한대도 없다.

달라스 경찰국 퓨전센터의 채드 퀸란 센터장도 이점을 우려하고 있다.

범죄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범죄발생 상황이 실시간으로 경찰국으로 송출될 경우 경찰대응 속도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퓨전센터는 순찰차내에 설치된 카메라, 경찰 바디캠 외에도 주유소, 은행 등 강도범죄 노출 빈도가 높은 곳 등과 카메라를 공유하고 있다. 경찰국에 등록된 감시카메라는 총 945대이며 자동초점 기능이 내장된 올인원 카메라로 경찰국과 실시간 연동되는 통합카메라(Integrated Cameras)는 257대가 있다.

경찰국 내 퓨전센터와 공유중인 통합카메라는 센터내 경관들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되고 있어 범죄예방 및 대응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강도 및 절도 범죄나 총기범죄가 발생할 경우 범인검거에 가장 중요한 단서는 감시카메라다. 지난해 한인미용실 총격사건 당시 감시카메라 정보가 범인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따라서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는 “코리아타운내 범죄발생율을 낮추고 한인사업주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사업주가 소유한 감시카메라를 경찰국과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책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지만 달라스 경찰국과 감시카메라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따라서 한인상공회의소는 퓨전센터를 방문해 운영과정 및 대응과정, 공유실황등을 직접 확인, 한인사업주들에게 범죄예방을 위한 최선책임을 강조하며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에 개인사업주 소유의 감시카메라를 연동하고자 하는 경우 connectdallas.org 홈페이지에 접속해 카메라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 카메라와 통합 카메라 차이는?

현재까지 945대가 등록된 레지스터 카메라는 개인 사업자의 카메라를 달라스 경찰국에 등록하는 것이다. 이는 범죄가 발생했을때 범인 검거를 위해 활용되며 수사관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카메라 정보를 요청하게 된다.

달라스 경찰국은 카메라를 경찰국에 등록한다고 해서 개인사업주의 실시간 비디오 스트림에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 달라스 경찰국은 “일부 사업주들은 개인소유 감시카메라를 등록하면 실시간 감시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한다면서 카메라 등록은 범죄발생시 비디오 증거를 쉽게 요청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등록카메라와 통합 카메라의 차이는 실시간 송출 및 공유 정도다. 등록 카메라는 범죄발생 후 수사과정에 필요한 단서를 경찰을 만나지 않아도 제공가능하다. 통합 카메라는 범죄현장이 달라스 경찰국 퓨전센터에 실시간으로 송출된다는 점이다.

퓨전센터의 퀸란 센터장은 “카메라 시스템을 통합하면 커뮤니티 보안이 더 강화되는 것”이라면서 “카메라를 직접 공유함으로서 사업장 근처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퓨전센터가 직접 대응한다”고 설명한다. 퀸란 센터장은 “범죄예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는 실시간 공유 가능한 통합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코리아타운 내 사업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이처럼 경찰국에서 실시간으로 관찰가능한 통합카메라(Integrated Cameras)의 경우 연간 150달러의 비용과 함께 코어 박스(fususCORE)를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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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