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트리뷴(Gov. Greg Abbott arrives at a press conference with several other state leaders at Shelby Park in Eagle Pass in February. Abbott on Monday announced a state crackdown on a Venezuelan gang. Credit: Kaylee Greenlee Beal for The Texas Tribune)
그레그 에봇 텍사스 주지사가 베네수엘라 갱단을 텍사스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정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16일(월) “남미 교도소 갱단으로 시작한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는 인신매매를 지배하는 국제조직으로 성장하면서 최근 몇달 동안 텍사스에서 세력이 급증했다”면서 “텍사스는 이들 갱단을 1급 위협으로 지정하고 법집행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에봇 주지사는 휴스턴에서 텍사스 공공안전부 스티브 맥크로우 국장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미 1급 위협조직으로 지정된 멕시코 조직과 함께 텍사스를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정은 갱단 체포를 법 집행 우선순위로 삼고 표적 단속작전을 지시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에서 1급 위협 조직으로 지정될 경우 범죄 형량이 더 엄격하게 적용되며 처벌도 강화된다.
에봇 주지사는 “베네수엘라 갱단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텍사스 부대가 조직원들을 추적, 체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봇 주지사의 이같은 선언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3일(금) 라스베거스 집회에서 “당선될 경우 베네수엘라 교도소 갱단을 진압하기 위한 테스크포스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에봇 주지사는 물론 “이번 발표가 정치나 대선캠페인과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몇 달 전부터 TDA(Tren de Aragua) 또는 텍사스 주에서 TDA 회원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며 트럼프 후보의 발언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