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Fox News(A basket of oysters. (AP Photo/Mark Lennihan/File))

텍사스 휴스턴 남부에 위치한 갈베스톤의 한 식당에서 생굴을 먹은 남성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했다.

갈베스톤 카운티 보건당국은 “평소 간을 포함해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어 약을 복용해왔던 30대 남성이 지난 8월 29일 생굴 여러개를 먹고 이틀 뒤 병원에 입웠지만 9월 4일 사망했다”며 “해당 식당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생굴마다 태그가 붙어있어 유통경로를 파악할수 있었고 문제가 된 생굴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굴을 먹고 사망한 남성은 굴섭취 이후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인 비브리오증을 보였다. 비브리오증은 메스꺼움과 구토, 오한, 경련 및 발열을 동반하고 면역체계가 약한 경우 사망에 이를수 있다. 비브리오 감염은 해산물 섭취후 사망하는 사건의 95%를 차지하며 사망률은 33%에 이른다.

생굴을 포함한 조개류에서 발견되는 비브리오 박테리아는 여름철 따뜻한 물에서 발견되며 감염된 경우 섭취후 12시간에서 72시간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어패류를 섭취하지 말고 해수면 온도가 올라간 여름철 상처부위를 통해서도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수욕을 삼가고 어패류 조리 전후 손 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약 8만여명이 비브리오에 감염되며 약 10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고 CDC는 보고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