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웨더체널 (Texas once again faced the wrath of spring severe storms with the latest storms bringing destructive hail, powerful winds and flooding to parts of the Lone Star State. Some residents were still recovering from the last round of damaging storms.)
텍사스는 5월 한달 중 23일 동안 폭풍우를 겪는 기상위협을 겪었다.
서부 텍사스의 뉴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처음 발생한 폭풍은 텍사스 중심부 애빌린 주변에서 세력이 확장됐으며 텍사스 동부로 진입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텍사스 중남부와 남동부를 통과하는 동안 시속 50마일에서 65마일 돌풍과 우박, 물폭탄이 떨어지기도 했으며 국지적 토네이도도 다수 발생했다.
오스틴에서는 시속 59마일의 돌풍이 관측됐고 휴스턴 인근 슈거랜드에서는 시속 54마일의 돌풍이, 웨이코 주변에서도 시속 60~65마일의 돌풍으로 인해 재산피해를 입었다.
국지적 폭우와 돌풍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텍사스 전역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지난 한주동안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에서만 30만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지난 16일(목)에는 치명적인 폭풍과 홍수로 인해 휴스턴 지역 주민 100만여가구가 정전됐으며 휴스턴 북쪽 콘로 인근에서는 최대 4인치의 강수량을 보인 폭우로 돌발홍수까지 발생했다.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는 폭풍을 동반한 대기가 회전하면서 멕시코만의 습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거대한 폭풍 구름을 형성했고 대형 토네이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5월 마지막주에도 서부텍사스에서 동부로 이동하는 폭풍우로 인해 곳곳에서 우박과 홍수 피해를 입는등 5월 내내 텍사스 곳곳은 폭풍의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5월 한달동안 북텍사스와 남동부 텍사스를 강타한 폭풍우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고기압지역인 열돔의 북쪽 기압과 미 중부를 관통하는 제트기류 남쪽면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텍사스 중남부에서 십자선으로 두 기류가 교차하면서 불안정한 대기가 형성됐고 멕시코만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물폭탄을 만들어냈다.
국립기상청은 “이상 기후 패턴에 더해 멕시코의 열돔과 제트기류의 십자형 충돌로 인한 대기 불안정성이 원인”이라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앞으로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국지적 폭풍우가 발생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