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조직의 두목이 304년형을 선고 받았다. 덴버 법원은 지난 8일(목) 인신매매 조직 두목 천시 프라이스(Chauncey Price,30세)에게 성착취를 위한 인신매매와 아동 성매매 중개 등 혐의로 304년형을 최종 확정했다.
덴버 법원의 테레사 슬레이드(Theresa Slade) 판사는 “304년이라는 형량이 평범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범죄로 인해 여성들이 입은 피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다. 과한 판결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덴버 법원에 따르면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3명의 여성 피해자들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며 “프라이스가 강제로 낯선사람들과 성매매를 강요했고 그렇게 번 돈은 모두 프라이스가 착취했다”고 증언했다.
또 피해자들은 “프라이스가 자신의 명령대로 하지 않거나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사흘동안 굶게 했다”고 말하며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밝혀 그가 저지를 범죄를 고발하고 그로 인해 피해받은 어린 여자 아이들을 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와 범죄에 가담한 조직원 5명도 인신매매와 마약밀매, 돈세탁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이 진행됐다.
콜로라도주 법무부는 “인신매매와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어린아이와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기 위해 벌이는 인신매매에 대해 어떠한 용서도 없다.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콜로라도의 아라파호 카운티에서는 지난 2017년 인신매매 범인 브릭 프랭클린(Brock Franklin)에게 400년을 선고한 적이 있으며 콜로라도 법원에서 내린 역대 최고 형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