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미 전역에서 4만여명의 항공관련 근로자들이 강제휴직될 상황에 처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연방정부의 긴급자금지원으로 항공사들은 9월까지 근로자들에 대한 해고하지 않고 임금을 지불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금지원이 30일(수)자로 만료 됨에 따라 항공사들이 대대적인 인원감축을 예고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은 10월 1일(목)자로 1만 9,000명에 대해 일시적인 휴직(furlough)를 한다고 발표했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nited Airlines)도 1만 3,000명이 복귀가능한 일시적 휴직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이로 인해 어스틴 공항에서도 200명이 한동안 직업이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됐다. 달라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어스틴 공항 근로자 가운데 200명이 회사의 자금문제로 인해 휴직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어스틴 공항내 280명 가운데 16명의 근로자가 비자발적 휴직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는 기술직 근로자들은 휴직대상이 아니며 주로 승무원들이 해당된다고 밝혔다.
임시 휴직에 들어가게 되는 근로자들은 휴직상태로 인해 의료보험과 같은 회사로부터 받는 복지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노조위원장은 이에 대해 “회사의 이번 방침으로 인해 휴직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엄청난 충격이다. 우선 기본적인 생활비가 끊기게 되고 의료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는데 코로나 위험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 너무 잔혹하다”고 비판했다.
항공사들은 “일시적 감축이다. 다시 복직하는 것이 단서”라고 말하지만 항공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