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alem Fire Department Capt. Matt Brozovich, left, and Falck Northwest ambulance personnel help treat a man experiencing heat exposure at a cooling center during a heat wave, Saturday, June 26, 2021, in Salem, Ore. (AP Photo/Nathan Howard)
오레건 주를 강타한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최소 63명이 사망했다. AP에 따르면 폭염 사망자 가운데 45명은 포틀랜드를 포함한 멀트노마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멀트노마 카운티 보건국은 “사망한 45명의 사인은 고열로 외부 환경으로 인한 신체로 전달되는 열을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 비정상적 높은 체온이 이들을 사망케 했다”고 밝혔다.
오레건 경찰당국은 주 전체에서는 63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연령은 주로 44세에서 97세 사이라고 보고 했다.
오레건주 병원들도 고열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넘쳐나는 중이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멀트노마 카운티의 경우 지난 주말 사흘 동안 131명이 열사병과 같은 열병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는 평균 석달 동안 응급실을 찾는 환자수보다 많은 숫자다.
911으로 걸려오는 응급전화도 상당하다. 지난 28일(월) 오레건의 기온이 116도를 기록, 최고치를 경신하자 응급전화량 역시 63% 증가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폭염은 노숙자들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멀트노마 카운티 내 노숙자들에게 6만여병 이상의 물병을 나눠주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보호소를 안내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
폭염은 반려동물들의 목숨도 위협하고 있다. 멀트노마 카운티 동물서비스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47건의 위급전화가 걸려왔고 두 마리의 반려견이 더위로 숨졌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