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관광지 하와이가 10월 중순부터 관광객에 대해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일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하와이 입도 전 72시간 내 검사한 결과를 제출하면 2주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와이는 지난 3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미 본토에서 오는 관광객에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시행해왔고, 관광객들 또한 눈에 띄게 줄었다.
코로나19 가 장기화 되면서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감하자 하와이 전체 경제에도 큰 타격을 받았고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하와이 주정부는 “하와이 경제를 이끄는 관광산업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 관광객이 90%나 줄어들자 수백개의 호텔은 강제로 영업을 중단해야 했고 정말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는 하와이 전체에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라며 관광객을 다시 불러오고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하와이 주민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이번 주정부의 결정에 적극 찬성했다. “ 하와이 경제의 전부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몰락은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자가격리를 해약하는 부담감에 하와이 관광을 꺼리는 이들에게도 희소식이 될것”이라며 반겼다. 또 “하와이 주민들은 코로나 방역에도 힘써 방문객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될 것”이라며 본토 주민들의 관광재개를 희망했다.
하와이는 “10월부터 시행될 여행 전 코로나검진 규정은 하와이 여행과 관련한 안전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주정부의 새로운 방침은 미국 본토에서 입도하는 관광객에 대한 것이지만 해외유입관광객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이 적용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10월 경 더욱 구체적인 규정 사항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와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전체 실업률이 급등하던 지난 4월 미시간과 네바다주에서 이어 세번째로 높은 실업률을 보인 바 있다. 호텔과 요식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많은 특성상 하와이 주민의 4분의 1일이 일자리를 잃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