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에서 15세 소녀를 칼로 찌르고 폭행 및 살해한 혐의로 같은 또래 10대 소녀 4명이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23일(토) 루이지애나 주의 레이크 찰스시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발생했다. 오후 7시 30분 경 월마트 매장내에서 피해소녀와 몇명의 10대 소녀들의 말싸움이 시작됐다. 말싸움은 이내 폭행으로 이어져 피해소녀가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
피해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소녀들은 피해자를 죽이는 데 사용한 칼을 월마트 매장안에서 훔친 뒤 피해소녀를 살해하고 도망갔다. 경찰은 매장내 감시카메라부터 주변 증인들도 많아 어렵지 않게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이 검거한 소녀들은 12세부터 14세로 중학생들이었다. 이들 중 흉기를 직접 사용한 소녀는 고작 12세로 가해자들 중 가장 어렸다. 경찰은 직접 살해한 소녀에게 2급 살인죄를 적용, 기소했고 다른 3명에 대해서는 2급 살인 방조 및 원인제공혐의로 기소됐다.
경찰당국은 “최근 11세에서 16세 사이 청소년 범죄 중 살인사건으로만 세번째”라면서 “아이들의 손에 흉기가 쥐어지지 않도록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토요일 발생한 월마트 살인사건 직전 아이들 무리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이 아이들은 모두 12세에서 15세 사이였다”며 “부모들이 아이를 통제하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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