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에서 온몸이 털로 뒤덮인 애벌레가 발견됐다. 버지지아 주정부는 이번에 발견된 애벌레는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절대로 만져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버지니아 산림국(Virginia Department of Forestry)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버지니아주 동부지역에서 같은 종류의 애벌레가 여러개체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주의를 당부했다.
버지니아 산림국은 “온몸에 털이 뒤덮힌 애벌레를 보면 절대 만져서는 안된다”며 “애벌레의 털이 피부에 닿았을 경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등산철의 시작으로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정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시건 대학교 보건센터(University of Michigan Health System)에 따르면 이 애벌레의 털에는 독성물질이 가득해 만졌을 경우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되고 피부에 격자무늬의 반점이 나타나게 된다. 또 두드러기를 동반함 어지러움증, 구토, 고열, 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곤충 및 선충학과(The University of Florida’s entomology and nematology department)에서도 해당 애벌레에 대한 경고를 추가했다.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현재까지 이 애벌레가 발견된 곳은 버지니아주에 한한다. 하지만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동부지역 산악지대에 얼마나 더 있을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등 버지니아주로부터 산맥이 이어지는 주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시건 대학교 보건센터는 “혹시라도 해당 애벌레를 신기한 마음에 만지게 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피부에 닿은 털을 셀로판 테이프나 페이셜 마스크와 같은 제품을 사용해 떼어내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종류는 다르지만 털이 많은 애벌레가 자동차 손잡이에 있는 줄 모르고 잡았다가 응급실에 가야만 했던 일도 발생했다. 해당 애벌레 역시 독성이 있어 만지게 되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칼로 베인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해당 애벌레는 텍사스, 미시시피, 매릴랜드 등에서 발견돼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