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에 인종차별 항의시위를 불붙인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사건의 주범, 데릭 쇼빈(Derek Chauvin) 전 미니애폴리스 경관이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보석금 책정과 석방과 관련해 조건 사항이 첨부됐지만 어떤 조건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년 3월 8일 열릴 재판까지는 구금되지 않는다. 또 플로이드에 대한 과잉진압에 연루된 동료 경찰관 3명(Thomas Lane, J. Kueng, Tou Thao)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CNN은 또 쇼빈 경관이 지불한 보석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이드 가족의 변호인은 “이번 석방은 플로이드 가족들의 지나온 고통들을 되돌리고 있다. 조지를 위한 정의가 실현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쇼빈 전 경관은 지난 5월 25일 플로이드가 위조지폐로 담배를 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2급 살인과 3급 살인, 우발적 살인 2급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