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텍사스 중부지역에 위치한 킬린 한인회가 미주한인 122주년 기념과 함께 신년하례식 및 문화체험행사 진행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킬린 한인사회가 2025년 을사년을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분열이 아닌 단합의 원년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지난 18일(토) 킬린 한인회 정필원 회장 및 회장단은 신년하례식에서 “미주한인 이민 122주년을 한인들이 단합으로 가는 기회로 삼고 킬린 지역사회에서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올리는 기회가 되는 2025년이 맞이하자”고 말했다.
정필원 회장은 이날 “미주 한인이민 122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국에서 한인사회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 신년인사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한국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킬린 한인회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더욱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한인사회가 더욱 친근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50여년의 역사를 지닌 킬린 한인회는 그동안 한인들을 위해 한인회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무료 북카페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독서하고 민요교실과 구구팔팔 신나는 노래방, 영화상영 등 상호 친밀감을 높이는 기획을 현실화시키며 지역사회 한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합동 생일파티를 진행하면서 한인들이 함께 즐기고 서로를 축하, 격려하는 자리를 제공하는 등 “한인회가 한인들을 위한 일을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열린 제18회 세계한인의날 기념 자료에 ‘한인회 우수사업사례’에 등재되기도 했다.
신년하례식에서도 전현직 회장단들 모두 한인회의 역할과 지역사회를 향한 봉사, 한인사회 위상 강화 중요성에 더해 한인사회의 화합외에도 젊은 세대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는데 공감했다.
정금조 이사장은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으로 타국에 정착한지 122년이 된 해다. 우리 한인들은 미국 경제에도 기여해왔다. 앞으로도 한인사회가 더욱 번창하고 권리를 찾기를 바라며 정계진출하는 한인들도 더욱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김윤희 한국학교장은 “한인사회에 젊은 세대유입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며 한인사회의 새로운 역할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킬린 참전용사회 222챕터 회원들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의 꾸준한 협력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도 굳건한 네트워크가 이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식 후 이어진 문화체험에는 지역사회 한인들의 합창과 난타, 풍물놀이 등이 이어졌고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를 통해 참가자들이 비빔밥을 함께 하는 ‘인정의 나눔’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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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